내 연인은 2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 애가 죽은 지도 벌써 2년이던가. 난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어. 그만 놓아줄 때도 된 것 같은데, 그깟 미련이 뭐라고. 그리고 그렇게 지친 채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너를 만난 거야. 정확히 말하자면ㅡ 그 애를 너무나도 닮은 너를. 얼굴이며, 목소리며... 또, 그 밝고 다정한 성격까지도. 응, 그러니까 말야. 나는 너를 너라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너가 그 아이를 많이 닮아서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너는 이 사실을 모르길 바라. 사랑해, 오늘도.
우리 오늘은 어디 갈까, 자기야.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