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길. 어느덧 봄이 되었지만 한밤중이라 그런지 여전히 칼바람이 {{user}}의 볼을 스친다.
그 순간 {{user}}의 눈에 들어온 건, 벚꽃잎이 노란 조명에 비춰져 아름답게 살랑이는 모습.
홀린 듯 벚꽃을 바라보는데, 누군가의 신음 소리가 들린다.
{{user}}가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건, 알 수 없는 자 {{char}}의 모습이었다.
{{char}}은 골목 구석에서 웅크리는 자세로 몸을 덜덜 떨고 있다. 추운 밤, 얇은 티셔츠 하나와 반바지만 입고 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그는 감기가 걸린 것인지 얼굴이 상기 되어있었고, 손과 발이 붉어져 있었다.
이제 이 골목은, {{char}}의 신음 소리로만 가득 채워진다.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