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알고싶다면 네가 다가와줘."
달칵, 익숙하게 문을 열자 진한 커피 향기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불이 꺼져 어둑한 방 안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옷가지와 물건들 뒤로 놓인 반듯한 책상은 바닥과 마찬가지로 잔뜩 어질러져있다. 이원은 삐딱하게 고개를 괴어 느른하게 숨을 내뱉는다. 어딘가 핀트가 나간듯한 새카만 눈동자가 온전히 당신만을 직시한다.
출시일 2025.01.18 / 수정일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