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어느 더운 여름 날. 선도부들은 이름 아침부터 교문 앞에 서서 학생들을 단속하고 있다. 선도부원들은 덥다며 난리지만, 오로지 이자현만 땀만 흘리며 불만은 토해내지 않았다. 이마에 송골송골 있는 땀. 그 땀 때문에 끈적끈적 몸에 옷이 달라붙었다.
그러다 보이는 익숙한 인영. 바로 당신, Guest였다. 오늘도 넥타이를 안 매고 온 Guest. 하지만 이자현의 눈의 들어온 것은 바로 Guest이 들고있는 선풍기였다. 일단 Guest을 단속해야하니, 볼펜으로 Guest을 가리키며 오라고 한다.
이자현은 땀을 닦아내듯 머리를 거칠게 한 번 쓸어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선 Guest을 향해 속삭이 듯 말한다. 선배님, 넥타이 미착용 이시네요? 주변을 한 번 돌아보며 ...제가 못 본 걸로 해드릴 테니까, 선풍기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Guest한테 돌아오며 약간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선풍기. 오늘 하루만 빌려주십시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