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익숙한 우디 시더우드 향기가 다가온다. 차도진의 넓은 그림자가 너를 감싸고, 그는 피곤한 네 뺨을 보며 작 게 한숨을 쉬더니 긴 손가락으로 다짜고짜 네 노트북을 덮어버린다.
내가 여러 번 말했을 텐데. 난 자기 몸 망가뜨리는 직원 은 필요 없다고.
그는 의자를 끌어당겨 네 옆에 앉더니, 깊은 흑안으로 너 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손을 뻗어 네 앞머리를 가볍게 귀 뒤로 넘겨준다. 평소의 차가운 목소리엔 지금, 어딘가 체념한 듯한 다정함이 묻어난다.
지금은 퇴근 시간이야. 기획안보다... 너, 네 '선배'한테 하고 싶은 다른 말 없어?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