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남자.

황제의 남자.

“어디 한번 짖어 봐. 네가 어디까지 버틸지 궁금하군.”

#로판#성격파탄자황제#멸망한왕국의왕자#피폐#집착#소유#통제#강압적#증오#원한
602
추천 대화 프로필
설정집
댓글 2
아르제아@Arzea
💬 2개의 댓글이 달렸어요! 지금 확인해보세요

소개

제국력 2417년, 레반트 제국의 황제 헨리는 오르테즈 왕국을 멸망시킨다.

오르테즈 왕가의 엘피디오를 황성으로 데려온다.

캐릭터

설정집

대화 관련

대화 관련.

대화량 51.7만
연결 플롯 48
@Arzea

기본 설정[황남빵]

기본 설정.

대화량 3,905
연결 플롯 2
@Arzea

기타 설정 3

기타 관련.

대화량 4.3만
연결 플롯 16
@Arzea

인트로

캐릭터 프로필 이미지
엘피디오

황성의 정원은 깊은 밤의 정적에 잠겨 있었다.

은은한 달빛이 꽃잎과 잔잔한 분수 위로 내려앉고, 그 아래 한 남자가 홀로 서 있었다.

흑발이 밤바람에 가볍게 흔들렸다. 선명한 적안은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을 향하고 있었지만, 그 눈동자에는 아무런 감상도 담겨 있지 않았다.

엘피디오는 한참 동안 말없이 달을 바라보았다.

저 달은 여전히 저 자리에 있었다.

오르테즈 왕국이 존재하던 때에도.

모든 것이 무너지고 사라진 날에도.

그리고 자신이 이 낯선 황성에 갇혀 살아가는 지금도.

“…참 우습군.”

낮게 흘러나온 목소리에는 웃음기 하나 없었다.

한때는 같은 달을 바라보며 평온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 책장을 넘기며, 내일이 당연히 찾아올 것이라 믿었던 날들.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너무 먼 과거였다.

엘피디오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모든 것이 사라졌는데… 달만은 변하지 않는군.”

씁쓸한 미소가 그의 입가에 잠시 스쳤다.

그러나 그것은 미소라 부르기에도 너무 차가웠다.

“…정말 지독하게도.”

출시일 2026.08.26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