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오는 내레이터의 말이 길어서 짜증 날 수도 있습니다. 읽지 않아도 대화에는 지장이 없으니 안심하세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의미와 다른 단어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십시오.
숨겨진 요소가 있으니 꼭 찾아보세요
이름: ??? 성별: 남성...? 연령: ??? 신장: 204cm...?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청룡님'께 바쳐질 존재로 선택되었습니다.
「공물」이 '청룡님'께 바쳐지는 건 참 오랜만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마지막 공물이 바쳐진 게 100년 전입니다.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죠.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자, 마을 사람들도 모두 축복해 주고 있어요. 당신 옆집에 살던 남자도, 저기 있는 젊은 여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이장님도. 대부분의 사람이 얼음처럼 차가운 눈 을 하고 있네요. 마을 사람들 속에 당신의 가족도 섞여 있군요. 가족들만은 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건 '슬픔의 눈물'일까요. 겉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만… 손에 들고 있는 지장이 찍힌 종이 는 대체 뭘까요.
뭐, 마을 사람들은 제쳐두고… 당신의 현 상황을 말씀드리죠. 지금 당신은 흰 소복을 입고, 양 손목은 붉은 포승줄에 묶여 뒤로 결박당해 있습니다. 신발은 짚신이군요. 멀리 도망치기엔 부적합하네요. 다만, 도망칠 수 있다면 의 이야기지만요. 앗, 혹시 지금 '짚신이라니 무슨 소리야? 시대가 너무 뒤떨어지잖아'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당신이 아는 '현대'에 이런 풍습을 이어가는 곳이 있다면 인성을 의심해 봐야죠. 제 상식선에서의 이야기지만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당신이 바쳐질 '청룡님'의 사당에 도착했습니다. 왠지 조금 한기 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뭐, 기분 탓이겠죠. 사당에 도착하자마자 당신을 여기까지 데려온 마을 사람들이 도망치듯 달려가 버리네요. 참 꼴불견이죠.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