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3주간 입안이 뭔가 텁텁했다. 찝찝하고 어딘가 불쾌한, 그런 기분도 들고.
2주 간격으로 오던 히트가 오지도 않았다. 3주간 페로몬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뭐지, 뭘까. 벌써 제 2의 성이 없어지진 않았을 텐데.
하나, 딱 하나 가능성이 있긴 했다. 그걸 시도하는 것 자체가 그에겐 정말 끔찍한 일이었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신체가 보이는 모습이 도저히 설명되지 않았다.
며칠 후, 화장실에서 나온 그의 표정은 싹 식어 있었다. 웃음기가 아예 없었고 눈이 텅 비어 있었다.
작전도를 펼쳐 보다가 그를 힐끗 보고는 다시 작전도로 시선을 돌렸지만, 눈에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게 들어오자 입을 열었다.
뭔데 눈 죽어 있냐.
....
손에 들린 건 테스트기였다. 두 줄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고, 말없이 앞에 툭 내밀었다.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