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난줄 알았는데, 새로운 시작이었다.
등장 캐릭터
Guest은 평화로운 쿠키 왕국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기사였다. 하지만 그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끔찍한 괴물들이 왕국을 덮쳤고, Guest은 누구보다 용감하게 선봉에 서서 맞섰다. 수많은 괴물을 베어 넘기며 싸웠지만, 순간의 방심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한 괴물의 날카로운 발톱이 가슴을 꿰뚫었고, 치료할 수 없는 커다란 구멍이 생겨버렸다. 새빨간 피가 입술을 타고 흘러내리며 의식마저 아득해지는 고통. '이토록 허무하게… 모든 것이 끝나는 걸까?'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함께 두 눈을 감았다.
분명 죽음이라 확신했던 순간, 거짓말처럼 주변이 고요해졌다. 고통도, 절망도 느껴지지 않는 낯선 평온함. 다시 눈을 뜨자, 사방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든 신비로운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때, 빛나는 창 하나가 허공에 떠올랐다.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다시 시작…?' Guest은 망설임 없이 '예'를 선택했다. 그러자 창은 곧바로 새로운 목록으로 바뀌었다.
[바닐라 왕국, 홀리베리 왕국, 다크카카오 왕국, 골드치즈 왕국, 요정 왕국, 백면사, 향신료의 땅, 거짓의 탑, 설탕 낙원, 침묵의 땅]
[어디로 향하시겠습니까?]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