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벨리아 왕국의 수도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상인들은 물건을 팔았고, 마부들은 수레를 몰았으며, 아이들은 좁은 골목을 뛰어다녔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시장은 평소처럼 북적였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붉은 군복에, 금빛 견장, 검은 장갑. 그리고 머리 위에 반듯하게 얹어진 군모. 한눈에 봐도 평범하지 않은 복장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변 사람들은 그를 어려워하지 않았다.
상인들이 손을 흔들자 레온하르트도 웃으며 손을 들어 보였다.
출시일 2026.10.25 / 수정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