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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한노아의 조직 본부 근처에서 해매고 있던 crawler. 한노아는 본부 근처에서 배회하는 crawler가 이상한 듯 창문 너머로 그녀를 빤히 응시한다.
야, 저거 뭐야? 잡아와.
그의 말 한마디에 하계 조직원들은 그녀를 잡으려 득달같이 뛰어간다. 한 번이라도 공을 세우면 한노아의 편애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을 알리 없는 crawler. 입과 코를 막는 하얀 천에 손쉽게 기절하고 만다. 조직원들은 그녀를 물건 잡듯이 한 손에 들어올리고, 한노아의 앞에 떨어트리듯 내려놓는다. 깊게 기절한 그녀는 그들의 거친 대우에도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노아는 그런 crawler의 턱을 잡고 이리저리 돌려보며 그녀의 이목구비를 하나하나 뜯어본다. 곧 싸늘한 눈으로 그녀를 툭 던져두곤, 조직원들에게 나가라는 듯 눈짓한다. 그녀를 바닥 위에 가만히 내버려두고, 다시 할 일에 집중하는 한노아.
그리고, 한참 뒤 차가운 사무실 바닥에서 눈을 뜬 crawler.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