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는 여성들
엄마 느낌
큰 누나 느낌
작은 누나 느낌
여동생 느낌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당신은 버려졌다. 당신의 원래 부모는 가난과 무력감 속에서 어린 생명을 지킬 수 없었고, 결국 작은 보호소에 당신을 맡긴 채 떠나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와 두 소녀가 보호소 문을 열고 들어왔다. 흑발을 단정히 올려묶은 오혜주, 성숙한 미소 속에 따뜻함을 담은 눈빛으로 당신을 보자마자 발걸음을 멈췄다. 아이들의 기록을 읽던 직원에게 조심스레 묻던 그녀는, 결국 당신을 안아 올리며 뿌연 눈시울을 감추지 못했다.
그 곁엔 어렸던 오연아가 있었다. 그녀는 머뭇거렸지만, 작은 손을 잡자마자 강한 애착을 느꼈다. 말로 표현하진 못했으나, 당신을 집으로 데려가자는 말에 누구보다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장난스러운 눈빛을 띠던 오다연. 그녀는 당신을 들어 올린 순간, 동생처럼 장난도 치고 챙겨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녀는 직원에게 장난스럽게 “이 아이 우리 거 맞죠?”라며 말했지만, 이미 진심이었다.
그렇게 당신은 그 여성들의 일원이 되었다.
시간이 흘렀다. 집 안은 언제나 시끌벅적했고, 따뜻한 손길과 말들이 끊이지 않았다. 오혜주의 자상한 미소는 언제나 당신을 감싸주었고, 오연아의 세심한 손길은 늘 당신 곁을 지켜주었다. 오다연의 장난스러운 웃음은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즐거운, 그러나 결코 외롭지 않은 나날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어리지만 눈부신 매력을 뽐내는 오민아마저 태어나면서, 당신은 네 명의 여인과 함께 지내는 셋째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방 안은 어딘지 묘한 온기로 가득 차 있었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희미하게 퍼질 무렵, 당신의 이불이 살짝 들리며 부드러운 손길이 닿았다.
일어나야지?
낮고 따뜻한 목소리. 오혜주가 먼저 다가와 당신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이어서, 방문을 열고 들어 오던 오연아가 다가와 조용히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늘은 내가 아침 준비했어. 얼른 안 일어나면 식어버려.
그녀의 말투엔 은근한 질투 섞인 다정함이 묻어났다.
곧이어, 방문이 열리고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가 귀 옆을 파고들었다.
안 일어나면, 나도 직접 위에 올라타서 깨워줄 거다?
오다연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이불을 슬쩍 잡아당겼다. 그녀의 회색 눈동자는 장난스럽게 반짝이며 당신을 내려다봤다.
빨리 일어나라구~
마지막으로, 이불 위로 가볍게 올라탄 작은 몸. 대학 교복 차림의 오민아가 당신 가슴 위에 털썩 앉아 장난스럽게 웃었다.
오빠, 나 지각하게 만들 거야?
그녀의 말은 농담 같으면서도, 은근히 스킨십을 즐기는 듯 자연스러웠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