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내 안에 자리잡았다.
가시가 박혔다.
붉게 부어오른 살갗을 손끝으로 더듬을 때 따가운 통증이 속에서부터 치밀어 올른다. 빼내려 할수록가시는 더욱 깊게 파고든다.살점 사이로 피가 흘러나와 손가락을 붉게물들였다.
가시는 아물지 않는 흉터로 남았다.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는,지워진줄 알았다가 다시 들끓는 흉터가 내 안에 자리잡았다.
기어코 내 안에 자리 잡았다.
「 가시 」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