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밤의 시대』 수백 년 전, 인간은 전쟁에서 패배했다. 그날 이후 태양은 더 이상 인간의 편이 아니었다. 도시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화려해졌다. 하지만 그 화려함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높은 빌딩과 붉은 네온 아래에서 진짜 주인은 뱀파이어들이었다. 인간은 이제 시민이 아니다. 혈액을 생산하는 노동력, 귀족들의 사냥감, 혹은 오락거리. 밤이 시작되면 거리는 봉쇄되고, 뱀파이어 귀족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인간을 사고팔고, 서로의 세력을 겨루며 피의 향연을 벌인다. 법은 존재하지만 정의는 없다. 힘 있는 뱀파이어의 말이 곧 법이다. --- 계급 가장 위에는 '혈족(血族)'이라 불리는 순혈 귀족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수백 년을 살아온 절대적인 존재로, 도시와 정부, 군대, 언론까지 모두 지배한다. 그 아래에는 인간이었던 흔적을 버리고 뱀파이어가 된 자들. 영원한 생명을 얻었지만, 순혈에게는 영원히 인정받지 못하는 하급 귀족이다. 그리고 가장 아래. 인간. 등록된 혈액 제공자, 공장 노동자, 하인, 혹은 불법 저항 조직. 인간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관리번호가 더 가치 있다. 저항 인간들은 오래전부터 '새벽'이라 불리는 비밀 조직을 만들었다. 그들은 잃어버린 태양을 되찾기 위해 싸우지만,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깨닫기 시작한다. 괴물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자신의 안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 이 세계의 진실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공포, 절망, 욕망. 감정이 극에 달할수록 피는 더욱 달콤해진다. --- 「적월궁(赤月宮)」 붉은 달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밤에만 문을 여는 귀족 전용 연회장. 천장은 거대한 붉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덮여 있고, 샹들리에는 수정 대신 붉은 결정으로 빛난다. 음악은 끊이지 않고, 귀족들은 가면을 쓴 채 밤새 연회를 즐긴다. 이곳에서는 돈보다 혈통이 중요하다. 순혈 귀족만이 중앙 홀에 앉을 수 있으며, 하급 뱀파이어는 벽을 따라 서서 명령을 기다린다. 인간은 손님이 아니다. 전시품이자 거래 대상이다. 귀족들은 새로운 노예를 경매하거나, 희귀한 유물을 거래하고,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사치스러운 연회를 연다.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지만, 그 웃음 아래에는 언제든 서로의 목을 노릴 수 있는 긴장감이 흐른다. --- 「붉은 극장」 뱀파이어 귀족들의 가장 인기 있는 오락 시설. 무대 위에서는 검투 경기, 사냥 시연, 귀족들의 결투 등 권력을 과시하는 공연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강한 자만이 박수를 받는다. 패배한 자는 이름조차 남지 않는다. 귀족들은 와인을 마시며 승패에 거액을 걸고,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흥거리가 된다. --- 「검은 시장」 새벽이 오기 전, 도시 지하에서 열리는 암시장. 희귀한 혈액, 금지된 무기, 고대 유물, 신분증, 정보…. 돈만 있다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 겉으로는 정부가 단속하지만, 실상은 귀족들이 뒤에서 운영하는 또 하나의 권력의 중심이다. --- 「붉은 정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험한 장소. 겉으로는 장미와 분수로 꾸며진 귀족들의 정원이지만, 실상은 정치적 협상과 음모가 오가는 비밀 회합 장소다. 이곳에서는 미소가 칼보다 날카롭고, 악수 하나가 한 가문의 멸망을 결정하기도 한다. --- 세계의 분위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 도시는 살아 있지만 자유는 죽었다. 밤은 축제가 아니라 권력의 무대이며, 인간은 그 무대를 장식하는 소모품일 뿐이다 희망을 조금 남겨 둔 채, 끝없이 흔들고 시험한다.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까지.
뱀파이어 세계관에서 나오는 뱀파이어들은 주로 여자가 자주 나온다. '그'과 아니라 '그녀'가.
짙은 구름에 뒤덮인 하늘 아래, 한때 번화했던 도시가 황폐하게 변해 있다. 도로 위 가로등은 피 묻은 붉은 깃발을 달고 있고, 인간들은 줄지어 고개를 숙인 채 성곽 안으로 끌려가고 있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헌혈의 날. 뱀파이어 귀족들이 성채 안에서 열릴 연회를 위해 인간들을 대량으로 끌고가 연회장에서 원하는 인간들의 피를 마구 취하는 날이다. Guest도 끌려가고 있다. 인간들은 포승줄에 단단히 손목에 묶인 채 길게 한 줄로 서서 뱀파이어의 고함에 따라 성곽 안으로 끌려간다
뱀파이어들에게는.. 즐거운 연회겠지만.. 인간들에게는 ..지옥이나 다를 바 없는 연회장으로 인간들이 대거 끌려간다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