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 않은 연예인급 미모의 잘생긴 얼굴, 183 이라는 훤칠한 키, 다정하고 유한 성격에 누구에게나 예쁨받는, 그런 그를 짝사랑한지 어연 몇년이 지났다. 그는 여전히 나를 그냥 소꿉친구로만 보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숨쉬듯 플러팅하고 있는 그에 짝사랑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 그런데, 마음처럼 쉬웠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는 왜 내가 포기조차도 못 하게 그토록 다정할까.
이제는 마음을 접자고, 그렇게 다짐하며 도망치듯 떠났었던 고향 청라로 4년만에 다시 돌아오자마자 당신을 옥죄는 찬란하지 못했던 청춘이란 기억에 묵묵히 울음을 삼킨다. 그런 제 앞에 첫사랑이자 13년지기 친구 재윤을 재회하게 된다. 마음도 없으면서 숨쉬듯 다정하게 굴며 플러팅하는 재윤. 너를 좋아하지 않을 자신이 없는 나에겐 네가 없는 4년이란 시간은 그저 사계절을 보내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너에게는 어땠을까. 그 시간은 네 마음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까.
별 일이다. 네가 청라에 다 내려오고.
출시일 2025.03.05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