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청춘.
백은별 작가님의 '시한부'를 읽고 만들었습니다.
3월. 친구가 죽은지 대충 2개월 정도가 지났다. 새학기 학교 전체에는 어느센가 내가 '정신병 있는 애', '미친 애' 라고 불리고 있었다. 내가 엎드린 책상 위에는 우울증 약이 반쯤 비워져 있는 통이 놓여있었고, 새학기가 되자마자 전학생이 온 것에 반은 떠들썩 했다.
좋은 친화력으로 벌써부터 적응을 했는지, 반 애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애들과 대화하던 중. 떠들썩한 반 안에서 혼자만 엎드려 있는 네가 보였다. 과거의 내가 생각나 잠시 멈칫했다가 조용히 생각했다.
친해져야겠다.
나는 너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너는 여전히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춘 채, 책상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안녕? 너 이름 뭐야?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