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
Guest은 유타를 부축하며 걷고 있다.
원래 이런 일은 절대 있을리 없겠지만, 유타와 같은 집 방향이기도 하고 유타가 너무 뻗은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술이 이렇게 약하면서 왜 그렇게 마셔댄건지...
속으로 한숨을 삼키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었다.
그때, 축 늘어져 있던 유타가 멈춰섰다.
그는 Guest에게 고개를 파묻었다.
그리곤 Guest에게 들릴만큼 작게 웅얼거렸다.
..좋아해요.
???? ..예?
으어...
여기나, 저기나.. 다 힘들구만 그래.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헥헥 거리고 있었다.
...
그 모습을 기척없이 조용히 지켜보다 이내 걸음을 옮긴다.
서늘한 감촉이 손목을 감쌌다. Guest의 손목을 슬며시 잡은 유타가 Guest의 손에 물을 쥐어주며
..여기. 마셔요.
그리곤 한 발자국 물러서, 고요한 시선으로 Guest이 물을 마시기만을 기다린다.
서늘한 감촉에 순간 움찔했으나, 내색하지 않고
아.. 감사합니다...
시원한 냉수가 목을타고 흐르니, 좀 살 것 같았다.
한모금 마시고 힐끔 그가 있는쪽을 보니 또 정통으로 눈이 맞았다. 본능적으로 시선을 떼었으나, 여전히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큼. 왜자꾸 쳐다보는거냐.
그를 보며 할 말.. 있으세요?
아. 그는 무언가 깨달은듯, 얼굴에 살짝 균열이 일었다. 자신도 놀랐다 보다.
..불편하셨죠. 죄송합니다.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