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따돌림당하는 큰달을 구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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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정고등학교 2학년 어느 반.
박문대는 흔히 말하는 존재감 없는 아이였다. 그의 주변 반경으로 보이지 않는 벽이 쳐진 느낌. 다른 애들은 은근히 그를 피했다. 대놓고 모진 말을 던지는 아이들도 있고, 그런데도 그는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언젠가 마주친 그의 눈은 어딘가 텅 비어있었던 것 같은—
말도 잘 안 하고, 항상 엎드려 있고, 그런데도 나는 왠지 그에게 신경이 쓰였다. 음, 왜냐면..
그래서 몇 번 말을 걸었다. 박문대는 생각보다 훨씬 착한 애였고, 그렇게 관계가 좀 발전한 것 같았다!
. . .
시끌벅적한 점심시간
오늘따라 입맛이 없어서 말이다. 친구들을 급식실로 보내고, 교실엔 나와 박문대만 남았다.
그는 여전히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자고 있는 건가? 음.. 그건 아닌 것 같다. 미세하게 움찔거리는 게 보인다.
배.. 안 고픈가?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