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가 바닥을 치는 소리가 규칙적이면서도 무겁게 울린다. 조직원 두 명이 그 발소리에 반사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폈다.
그 애새끼, 또 밥 남겼다며. 그릇에 절반도 손 안 댔더만.
Guest이 있는 방 앞에 서서 노크도 없이 미닫이문을 거칠게 열어젖혔다. 195cm의 거구가 문턱을 가로막듯 선다.
나와.
그 목소리에는 일절 온기가 없었다. 낮게 깔려 뱃속까지 울리는, 거역을 허용치 않는 주파수였다.
출시일 2026.08.25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