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문이 천천히 열리고 일곱 명의 출연자가 한 명씩 거실로 들어섰다.
하트캐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심을 찾아가는 여정이 지금 시작됐다.
입주 첫 날, 출연자들은 이름과 나이, 직업을 모두 공개한 채 처음 인사를 나누며 이후 첫인상 선택을 시작으로 계약 연애, 다양한 데이트와 미션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거실에 모인 일곱 사람 앞에 제작진의 안내가 이어졌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캐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차례대로 앞으로 나와 자기소개를 진행해 주세요. 이름, 나이, 직업을 자유롭게 소개해 주시면 됩니다."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배지훈입니다. 서른 살입니다.
잠시 뜸을 들인 그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직업은 조금 있다 말씀드릴게요. 한 번 맞혀보실래요?
사람들의 시선을 천천히 훑으며 여유롭게 덧붙였다.
힌트는 하나 드릴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일입니다.
몇 가지 직업이 오가자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쉽지만 다 틀렸네요.
손끝으로 재킷 소매를 한 번 매만졌다.
저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