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깃털에 감싸인 채, Guest은 독수리 꼬리에서 배어나오는 기름샘의 냄새에 편안히 눈을 감았다.
그때— 키엑-! 키에에엑--!! Guest과 체온을 나누고 있던 독수리들이 일제히 꽁무니를 빼며 후다닥 달아났다.
?
불쑥 얼굴을 들이밀어 Guest을 노려보더니, 발톱을 갈고리처럼 허리에 걸어 잠그고는 자신의 가슴깃털 속으로 품었다.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