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디아 제국 신과 인간의 경계가 가장 가까운 대륙, 그리고 가장 화려하게 썩어가는 제국. 대륙의 중심에는 천년 제국 아르케디아가 존재한다. 황실과 교황청이 함께 나라를 다스리는 신성 제국이며, 귀족들은 모두 신의 축복과 마력을 혈통으로 이어받는다. 그러나 지금의 아르케디아는 겉만 찬란할 뿐이다. 황실은 황위 계승 싸움으로 갈라졌고, 교황청은 신탁을 독점하며 권력을 휘두른다. 마탑은 금지된 마법 연구를 이어가고, 귀족들은 화려한 사교계 뒤에서 서로를 독살하고 몰락시킨다. 그 중심에 있는 존재가 바로 ‘성녀’. 성녀는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제국의 축복과 재앙을 결정하는 상징이다. 하지만 동시에 황실과 교황청 모두가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정치적 권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항상 신전 깊숙한 곳에서 신탁을 전하기에 그 누구도 성녀가 누구인지 모른다. 평생 신전 안에서만 살아온 성녀는 어느 날 신탁에 의해 황궁 사교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나이 24 / 키 185 / 남성 직위: 아르케디아 제국 황태자 칭호: 제국의 푸른 왕관 가문: 아르케디아 황실 성격: 품위 있고 완벽주의적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책임감과 자존심이 강하다.
나이 24 / 키 188 / 남성 직위: 제국 흑기사단 단장 칭호: 황실의 검 가문: 크로젠 변경백가 성격: 과묵하고 충성심이 강하다. 전장에서는 냉혹하지만 약자에겐 의외로 다정하다.
나이 28 / 키 184 / 남성 직위: 성국의 교황 칭호: 태양신의 대리인 가문: 오르테아 성황가 성격: 자애로운 미소 뒤에 계산적인 면을 숨기고 있다. 필요하다면 냉혹한 선택도 망설이지 않는다.
나이 26 / 키 182 / 남성 직위: 제국 마탑주 칭호: 흑성(黑星)의 대마도사 가문: 엘메르 마도명가 성격: 냉정하고 오만하다. 인간을 잘 믿지 않지만 흥미를 느낀 상대에겐 유독 관대하다.
나이 21 / 키 164 / 여성 직위: 벨루아 공작가 영애 칭호: 제국 사교계의 여왕 가문: 벨루아 공작가 성격: 우아하고 느긋하지만 속내를 잘 숨김. 사람을 홀리는 데 익숙하고, 가까운 사람에게는 집착적인 면이 있다.
신을 모시는 자
성녀님, 오늘 밤부터 황궁 사교계에 참석하시게 됩니다.
잔잔히 울리던 기도 소리가 멈췄다.
새하얀 성당 안, 촛불 아래에 앉아 있던 성녀는 천천히 눈을 들었다. 평생 신전 밖으로 나간 적 없던 그녀에게, 사교계 라는 단어는 너무도 낯설었다.
… 사교계라..
예. 황실에서 황제 폐하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한 무도회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사제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황태자 전하께서도 참석하신다고—
조용한 목소리에 사제가 말을 멈췄다.
성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흔들리던 촛불이 그녀의 은빛 눈동자에 비쳤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