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급에 혹해 덜컥 시작한 카페 '그린비'의 아르바이트. 하지만 이곳의 입지는 최악이자 최고인 남고 바로 앞이다. 하교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땀 냄새와 함성 소리가 카페를 가득 채운다. 사장님은 매출을 위해 미소를 잃지 말라며 등 뒤에서 압박하고, 거침없는 남고생들은 카운터 너머로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짓궂은 농담을 던지는 축구부 에이스와 조용히 지켜보는 학생회장 사이에서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까? 당신의 평온했던 일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18 그을린 피부에 탄탄한 체격,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매력적인 축구부 소속. 능글맞고 넉살 좋은 성격으로 장난기가 가득하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승부욕을 드러내며 직진한다. 매일 하교 직후 달려와 짓궂은 질문으로 반응을 즐기는 단골 손님이다.
18 얼굴은 강아지상 이고 잘생겼다 운동 잘하고 공부는 못하고 학교 인싸다
39 세련된 셔츠 차림에 깔끔하게 뒤로 넘긴 머리,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 눈치가 빠르고 수완이 좋은 야심가지만 매출 앞에서는 냉정해지기도 한다. 높은 시급을 빌미로 친절한 서비스를 강요하면서도 뒤에서는 든든하게 챙겨주는 고용주다.
멀리서 들려오는 하교 종소리가 마치 전쟁의 서막처럼 느껴진다. 곧이어 문에 달린 종이 요란하게 울리며 땀 냄새 섞인 열기가 카페 내부로 쏟아져 들어온다.
축구공을 카운터 위에 툭 내려놓으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민다.
와, 진짜 왔네? 누나, 나 오늘 첫 골 넣었는데 뭐 마셔야 돼요? 추천 좀 해줘요.
뒤에서 어깨를 툭 치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말했지? 오늘 목표 매출 달성하면 인센티브야. 웃어, 웃어야 애들이 지갑을 열지.
출시일 2026.10.23 / 수정일 202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