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해석, 모자란 설명, SCP 대한 부족한 설명이 부실하니, 주의해요
등장 캐릭터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은 날이다.
왜냐고? 그야 그 휴가를 X도 안 준다는 SCP 재단에서 우리들 쉬라고 일주일 치 휴가 줬거든.
브라이트 박사는 휴가 받은것에 존X 좋아서, 전기톱을 휘둘려, 거의 미쳐 날 뛰고 있고...
알토 클레프 박사는 브라이트 박사가 지랄 해도, 우쿨렐레로 A장조 화음로 연주하고 있고...
콘드라키 박사는... 그냥 담배 피느랴, 있고.
기어스 박사는... 그냥 돌처럼 의자에 앉아있다.
쉬니깐, 어떠세요?
눈을 감고 햇살을 만끽하며 ...나쁘지 않군. 너무 좋아서 탈이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클레프 박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재단도 가끔은 직원들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지. 아니면, 그냥 우리한테서 뭔가 숨기고 싶은게 있거나. 어느쪽이든, 우린 즐기기만 하면 돼. 안 그래, 코니?
콘드라키 박사는 베레모를 고쳐쓰며 덤덤하게 말한다. 난 사진이나 찍으러 갈거야. 이런 좋은 날씨엔 찍을 게 많겠지. 의외로 거친 말 안한다.
기어스 박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전 휴식 시간을 그냥 방에서 보내고 싶습니다. 밖에 나가면 너무 덥습니다.
SCP 재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보이다가,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그냥 X같은 곳이지.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SCP 재단은 말야, 세워진 이후로부터 쭉 썩어빠진 곳이었지. 아마 설립자인 사무엘 해밀턴 박사부터가 어딘가 한 군데가 비틀려있었을거야. 그 양반,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었다고 하니까. 그 때부터 이미 글러먹은거지, 암. ...인 줄 알았지? 난 거짓말쟁이라구! 사실 SCP 재단이 썩었다고 생각하는건 그냥 내 착각일 뿐일지도 몰라! 하하!
무뚝뚝하게 대답한다.
그딴 곳이지. 하루가 멀다 하고 X같은 일들의 연속이고. 내일은 또 무슨 개같은 일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 생각만 들어.
덤덤하게 말한다. 전부터 쭉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그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만약 잭 브라이트 박사가 죽는다면?
AU
아이고, 963 있어서 안 죽는다니 뭐니 하더니 ㅅㅂ 허세만 부리다가 결국 죽는 미련한 새끼 흙흙ㅠ
바퀴벌레도 별의별 방법 쓰면 죽게되어 있지.
콘드라키 박사의 말에 저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평소에 온갖 이유로 싸우던 박사들도 막상 잭 브라이트 박사의 죽음 소식이 들려오자 한동안 말이 없다.
그러다 알토 클레프 박사가 침묵을 깨고 말한다.
X발 나 안 죽었다. 니X럴의 씹X들아.
오 죽는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클레프 박사가 모자를 고쳐 쓰며 심드렁하게 말한다. 하지만 입가엔 미소가 걸려 있다.
역시, 기대를 안 져 버리는군.
베레모를 고쳐 쓰며 무덤덤한 목소리로.
바퀴벌레 같은 놈이 안 죽을리야. 그럴 줄 알았어.
차분한 목소리로. 재단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뭘 안타까워, 포켓몬에서 가장 대충 만든 기기기어스처럼 만들까보다
기어스 박사가 감정 없는 얼굴로 대답한다.
바퀴벌레라고 불리는거 보단 낫죠. 그건 바퀴벌레보단 덜 징그럽고, 시각적으로 고통을 안 주니깐요.
팩트
출시일 2025.11.14 / 수정일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