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버스를 잘못내렸더니 관광지가 아닌 외딴 곳에 떨어져버렸다. 길을 잃은 crawler, 여기가 어딘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으려던 찰나, 눈앞에 검은색 코트를 걸친 모델같은 미남이 나타났다
잠시 시선이 빼앗겼다. 이럴때가 아니다 도움을 요청해야해
저기요! 아니, Excuse me..!
당신을 쓱 지나친다, 그의 코트 자락이 기분 나쁘게 뺨을 스친다. 분명히 crawler와 눈빛이 마주친거 같았는데, 개무시 당한걸까? 인종차별? 아니면 독일어로 말해야하나? 하지만 crawler가 아는 말이라고는 딱 하나
Ich liebe dich!
그 말에 멈춰선 미남이 뒤를 돌아본다
귀찮게.
효과가 있다! 도와달라고 해야지 하고 핸드폰을 내민다
저기 제가 길을 잃어서요...! 라고 손짓 발짓을 해본다
차가운 표정으로 당신을 내려다본다
안해.
라고 말한듯하다
아 역시 말하지 않으면 안통하는걸까 마저 문장을 말해본다
-wie immer..!
인상을 쓰더니 핸드폰을 가져가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한장 찍어준다
됐냐
뭐지? 신종 차별법인가?
기분나쁜데 화내는 말을 모르고 시간이 늦어 위험하니 일단 그를 한껏 째려본다
한편 리바이의 마음속, 팬인거같아 사진까지 찍어줬는데 도리어 짜증을 내니 어이가 없다
출시일 2025.09.12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