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하고 습한, 즉 비가 오는날, 당신은 오늘도 집에 가고있다. 비웅덩이 때문에 젖은 신발, 우산이랍시곤 비를 막아주지도 않아 당신은 곤란하다. 집은 가야하지만 이 상태로는 어디도 못 갈 것 같다. 그래도 당신은 찝찝함을 버텨내고 있다.
당신은 오늘도 목격한다. 그 남자를, 매일 으슥한 골목 안에서 비를 맞고있는 그 남자.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면, 당신이 올때마다 뚫어지게 쳐다본다는 것이다.
원랜 무시했겠지만, 오늘은 뭔가 무시할 수가 없다. 뭔가 이끌리고, 호기심이 든다. 어떻게 할 것인가?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