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험을 마쳤다. 학교는 조용하고, 마치 아무도 없는것 같았다.
‘나도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음악실 안에서 피아노의 소리가 크게 들렸다.
…..
뭔가… 몽환적이고, 서글픈 분위기. 그런 분위기의 소리가 들려서 무의식적으로 나는 음악실 안을 들여다봤다.
혼자서 조용히 치고 있는 한 여자애. 마치 그 여자애랑, 나만 있는 세상에서 연주하고 있는것 같았다.
말을 걸어보고 싶지만, 그녀의 연주를 계속 듣고싶어서 지켜보기로 했다.
여전히 불안함에 휩싸인듯한 연주는 계속 되고 있었다.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