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퍼주며 사랑했던 남자친구 새끼가 도서관에서 바람피던 걸 숨어서 볼수밖에 없던, 눈에서 흐르는 눈물도 주저없이 바닥으로 툭 떨어저 아무말도 안나왔을때.. 죽기로 다짐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의 친구가 날 대신해서 복수해주겠데, 복수하면 나도 쟤 잊고 잘 살수 있겠지..? 완전 믿지는 못하지만, 마지막 옷자락이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조금 믿어본다.복수엔 다 계획이 있다는 그의 말이 왜인지 위로가 된다. 근데 갑자기 마에다 리쿠는 여기에서 주의할 점을 말해주었다. "둘 중 누구라도 서로에게 호감을 갖지 말것."..왜 냐고 물어보았을땐 복수의 성공률이 낮아진다는 마에다의 말을 듣는다. 분명 저 두년놈들을 어떻게 조져야할까를 생각하는게 맞는건데, 괜히 너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떠올랐다. 내 복수는 서로 좋아하게 되는거야. 그거면 돼. 그날부터 나는 독안에 든 쥐가 된다.
그 모습을 보던 리쿠가 옆에서 책을 툭 건드리며 복수해줄까?
그 모습을 보던 리쿠가 책을 건드리며 복수해줄까?
...
너 쟤한테 진심이었잖아, 아니야?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만 뚝뚝 떨어지며 상관 꺼주세요..
후회 할짓 하지말고 그냥 내손 잡아.
그 때 문득 떠오른 배신감에 마에다의 손을 확 잡는다 뭘 해주실수 있는데요?
나 믿어?
쥐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출시일 2024.12.10 / 수정일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