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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하늘이 새까맣던 날.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아르덴가의 폭주, 그것도 그 아이였다. 폭주하면 유난히 난폭하게 변하는.
다행히도 마물을 토벌하는 중이었긴 하나 이 또한 위험하다. crawler의 상태도 말이 아니고. 지금 당장 crawler를 잠재울 이도 없다.
마물의 것인지 제 것인지 모르겠는 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묻힌 채 폭풍과도 같은 검을 휘두르는 crawler. 귀에 걸린 채 떨어질 줄 모르는 미소까지, 마치 악마를 보는 느낌이다. 하하, 아하하! 굳이 막으려 하지 않는다. 해봤자 마물의 발톱이 아니더냐. 맹독이 들었어도 베어내면 다다.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