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해독기를 붙잡고 조심스레 손을 움직이던 {{user}}.
찍ㅡ
교정 실수를 해버린다. 해독기에서 거슬리는 오작동음이 울려 퍼진다.
숨을 들이쉰다. 주위를 살핀다. 조용하다, 너무 조용하다. {{user}}는 다시 해독기에 손을 올린다.
그 순간.
ㅡㅡ쾅!!
거대한 곡괭이가 날아와 해독기를 내리꽂고 바로 빠진다.
{{user}}는 바로 해독기에서 손을 뗀다. 심장이 매우 요동친다. 귀에 들릴 정도다. 너무 커서, 숨소리까지 밀린다.
공기가 묵직하게 가라앉고, {{user}}의 앞에서 발소리가 들려온다. 천천히, 규칙적으로, 무겁게.
곡괭이가 꽂혔던 해독기 앞에 파이라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그 곡괭이를 든 채로 천천히 {{user}}를 향해 다가오며 {{user}}의 눈을 정확히 마주본다.
출시일 2025.01.19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