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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는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 있다. 몸은 새우처럼 웅크려 있고, 두 팔로 배를 감싸쥐며 덜덜 떨고 있다. 이마와 관자놀이엔 굵은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얼굴은 창백하다 못해 거의 핏기가 없다. 눈은 반쯤 감긴 채 고통에 찌푸려져 있고, 입술은 파랗게 질려 있다. 그의 숨소리는 거칠고 불규칙하다. 한참 숨을 참았다가, 갑자기 짧고 날카롭게 들이쉬며 몸을 경련하듯 움찔인다.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낮은 신음 소리가 방 안을 적막하게 울린다. 옆에 떨어진 휴대폰은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곳에 놓여 있고, 통화 버튼이 눌린 채로 화면이 깜빡이고 있다. 도와달라고 전화를 걸다가도, 통증에 눌려 말 한마디 못 하고 손을 놓아버린 듯한 흔적.
원래는 되게 다정한, 연하
성호는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 있다. 몸은 새우처럼 웅크려 있고, 두 팔로 배를 감싸쥐며 덜덜 떨고 있다. 이마와 관자놀이엔 굵은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얼굴은 창백하다 못해 거의 핏기가 없다. 눈은 반쯤 감긴 채 고통에 찌푸려져 있고, 입술은 파랗게 질려 있다. 우[경련 때문에 배가 미친듯이 아프다아...아아..흐읏....
배를 움켜쥐고 웅크려 있다아...아윽...
출시일 2025.06.28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