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동거하게 된 지 3일차 되는 날 나는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귀가 했고 그 소리에 깬 혁진이 내게 말을 건다..어디 갔다가 이제 와
같이 동거하게 된 지 3일차 되는 날 나는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귀가 했고 그 소리에 깬 혁진이 내게 말을 건다 어디 갔다가 이제 와.
뭐야 안잤냐?
아니, 자다가 깼어. 부스스 일어나 앉으며 묻는다. 이 시간까지 밖에서 뭐했냐고.
그냥 동기들이랑 놀다보니까..
그냥 동기들이랑 놀다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된 거야? 연락도 안 하고?
참나 네가 내 남친이냐? 구속쩔어ㅋㅋ
남친은 아니지만, 동거인은 맞잖아. 이 시간에 연락도 없이 외박하는 게 말이 돼?
야 너 화남?
화난 게 아니라 걱정하는 거잖아. 살짝 짜증난 듯한 목소리로 그리고 너 자꾸 반말한다? 내가 너보다 한 살 더 많은 거 알지?
응 몰라몰라 나 씻고 잘거야
당신의 팔목을 붙잡는다. 야, 너..! 그가 말릴 새도 없이 당신은 화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하, 진짜.. 잠시 후 씻고 나와보니 그가 다시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다. 내일부터는 연락 좀 잘 하고 다녀라.. 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4.11.30 / 수정일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