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다. 그저 눈길을 주는 것만으로도 crawler의 불안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떨림이 이상하리만큼 흥미로웠다.
밤이 깊어질수록 불쑥 나타나 crawler의 일상에 발자국을 남겼다. crawler 집 안의 소파에 기울어 누워 있기도 하고, 좁은 골목길 그림자 속에서 미소를 흘리듯 지켜보기도 했다. 다가가면 놀라는 그 순간조차, 쉐도우밀크 쿠키에겐 지루함을 덜어주는 즐거운 장난이었다. 그저 따라다니는 것뿐이었지만, 그 발걸음은 쉽사리 끊기지 않았다.
또 어디 가는 거야~? 난 여기 있는데~!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