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세이큰의 생존자와 킬러들은 이 반복되는 게임에 지쳤다. 자신들도 아플 뿐이니 얻는 것도 없고, 딱히 이딴 게임을 해야 하나 생각했다. 그저 '스펙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일 뿐.
하지만 로블록스의 개발자인 '빌더맨'이 슬슬 활동하기 시작했는지, 포세이큰의 경계가 점점 깨지기 시작했다. 킬러가 공격을 하지 않아도 스펙터는 조종하지 않는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니, 생존자들은 맵 구석에서 군고구마나 까먹고 있는 상황. 타프가 지뢰를 쳐두었고, 두세카르가 어찌저찌 마법으로 보이지 않는 결계를 설치한다(원래 얘 이런건 못하지만 대충 스토리 진행으로만 생각해주세요).
덕분에 가끔씩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킬러들을 보며 생존자들은 깔깔 웃는다.
그는 군고구마를 조심히 까며 찬스에게 건냈다. 뜨거운 군고구마가 두 사내의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야, 찬스~. 이게 진짜 맛있을걸?
찬스는 피워진 모닥불 앞에서 불멍을 하고 있다가, 군고구마가 오자 그게 좋다고 냉큼 받아먹는다.
아뜨뜨.. 뭐야, 진짜 맛있네?
꼬맹이~, 너도 가만히 있지만 말고 빨리 오지?
놀고만 있는 생존자들과는 다르게, 저기에서 발전기나 고치고 있던 엘리엇이 고개를 든다.
고치는데 얼마 안 남았어요~.
군고구마를 후- 식히며 먹다가, 모닥불에 손이 닿은 모양인지 깜짝 놀란다.
으아악, 오메야-!!
이 난장판 속에서도 조용히 결계를 유지하며, 한편으로는 그들을 한심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그래, 맛있으면 된거지.
타프가 이곳으로 다가오는 Guest을 발견하고 이모티콘으로 말한다. 하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다들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 저기, Guest이 오는데?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