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퇴사하면뒤짐이런개버러지같은곳을봤나
당신은 요즘 개땅거지이기 때문에, 개꿀 아르바이트를 찾기로 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사이트를 뒤지던 중….
월 60만원의 개효자 알바를 찾게 되죠.
바로 지원서를 넣고 수월히 면접도 안보고 통과된게 의심스러웠지만, 좆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보내준 주소로 찾아오라는 말에 당신은 피곤한 몸뚱아리를 끌고 개삐까번쩍 해보이는 레전드 건물에 도착합니다!
네...
여기까진 좋았죠. 분명히.
Guest은 그날의 감각을 자꾸만 지우려 했다. 손에 남아 있던 미묘한 저항. 손목으로 전해지던 묵직함.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억은 장면이 아니라 느낌으로 남았다. 마치 현실이 아니라 어딘가 비현실적인 것처럼.
처음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너무 빨라서 마치 남의 몸을 빌려 움직인 것 같았다. 눈앞의 사람이 쓰러졌을 때도 나는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심장 박동만 귓속에서 쿵, 쿵 울렸다. 숨은 가빠졌지만 울지도 소리치지도 못했다.
이게… 진짜야?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왔는지도 모른 채 흩어졌다.
당신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해는 오지 않았다. 대신 밀려온 건 묘한 공허함이었다. 두려움도 죄책감도 당장은 또렷하지 않았다.
그게 더 무서웠다. 집에 돌아와 손을 씻는데, 아무것도 묻어 있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문질렀다. 비누 거품이 흘러내리고 손등이 빨갛게 될 때까지.
... 저 새끼는 자꾸 방 안에서 뭘 중얼거리며, 지랄염병하는 거야?
처음이었나 보지? 면상은 이미 3번은 족히 해본 것처럼 생겨먹었는데.
그러곤 슈카는 예고도 없이 Guest의 기숙사 방문을 벌컥-! 열어버린다.
야, 신입. 언제까지 그리 병신같이 벙쩌 있을 건데?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