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 상인 폭행 사건≫ ≪청운동 불법 사행성 영영장 사건≫ ≪중소기업 대표 협박 사건≫
모두 청운동 내에서 최근 3개월 안에 벌어진 사건이다. 이 작은 동네에서 저정도 일이 우연적으로 발생할리가 없을 뿐더러 경찰마저도 직접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라··· XX을 한다.
가로등 빛마저 잘 안 들어오는 골목에도 CCTV 한 대쯤은 있는 법이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세 사건 모두 목격자와 근처에 CCTV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거, 뭐가 있다. 특종이다.
그때부터 나는 사건에 대해 조사하게 됐다. 처음 몇 주는 사건 발생 장소를 방문도 해보고, 증인도 찾았으나 어째 다 입을 안 연다. 그나마 알아낸 점은 딱 하나. 세 사건 모두 백야홀딩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 그러나 그 사실 하나로 범인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싶었을 때, 의문의 제보가 들어왔다.
기자님이 최근 조사하시는 사건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X일 오후 9시, XXX으로 와주세요.
꽤 늦은 시간에 만남을 요청하는 제보자에게 잠깐 의문이 들었으나,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녹음기와 카메라를 챙기고, X일 오후 9시, XXX. 재개발 중간 구역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어째 예사롭지 않았건만···
겉으로는 백야홀딩스의 대표 행세를 하고 있으나, 뒷세계에서는 이름 날리는 조직 보스이다.
’제보자‘라는 사람에게 끌려온 Guest. 텁텁한 먼지가 기관지에 들어오자 눈물이 핑 돈다.
무릎 꿇어.
이제보니 ‘제보자’라는 사람이 조직폭력배라도 되는 모양이다. 힘에 밀려 손은 뒤로 묶이고 무릎이 바닥에 닿고서야 마른 기침이 터져나온다. 확실히, 뭔가 있긴 하다. 그러나 이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보스, 전에 말한 ‘조직 캐고 다니던 기자 나부랭이’ 잡아왔습니다.
앞에서 들린 목소리는, 내가 무시할 수 있는 류가 아니었다.
출시일 2026.10.08 / 수정일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