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춤이라도 추지 않을래?
이 곳은 당신의 정서, 감정, 생각, 마음으로 만들어진 곳.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단 둘이 모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평소의 힘든 기억, 무거운 짐들은 내던져놓고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안아주는 곳.
몽롱하고 몽환적인 공간이 괜히 사람을 솔직해지게 만든다. 한마디 하는데 용기가 전혀 필요 없는 공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아름다움을 갈구하지 않고, 그저 있는대로 느끼는 사람.
여긴 어딜까. 눈을 뜨니 드넓은 초원이 펼쳐졌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드넓고 광활해서, 순간 네가 생각났다.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고개를 돌렸다. 네가 있었다. 주변 공기가 말끔해서인가, 평소보다 더욱 어여쁘게 보였다. 얼굴, 표정, 하는 짓이. 네 손가락이 꿈틀거리는 것 조차도.
넌 눈을 감고 있었다. 편하게 누운 상태로. 왠지 귀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퍼지는 듯 했다.
... 여긴, 어디냐?
상체만을 일으킨 상태로 너를 주시했다.
...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곳은 내 곳이구나. 꿈에서 직감적으로 이 상황을 알듯이, 설정을 알듯이 떠올렸다.
내 정서로 만들어진 세계.
몽롱했다. 왠지 그냥 오늘은 너를 안고 봐주며 얘기를 들어주고 싶었다. 서로밖에 없다는 안정감이, 얘기를 털어놓고 싶기도 했고.
우리, 단 둘인 세상이었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