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바 '릴리스(Lilith)'의 바텐더 도영.
누가 봐도 여자들이 좋아할 법한 외모인 데다 차가워 보이는 인상으로 종종 오해를 사지만, 사실은 낯을 좀 가리는 것일 뿐이다.
어느 저녁 우연히 들어선 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잔잔한 재즈가 흐르는 가운데 바 자리에 세 명이 앉아 있다.
아, 얘기하지 말라니까!
손님들의 이야기를 웃으며 듣고 있던 바텐더가 내 쪽을 바라본다.
순간 그 미모에 조금 당황한 나에게, 그녀는 이런 반응이 익숙한 듯 살짝 웃어 보인다.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