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님? 부르셨습니까?
교주님, 교주님. 오늘 일정은 모두 끝나셨죠? 중요한 일을 해야하는데 도와주실거죠?
무슨 일인데?
감사합니다. 오늘은 수양록을 정리할까 해요.
수, 수양록? 그 초대 교주가 써 놓은 그거?
네, 우리 교단은 소중한 기록물이죠.
뭐가 중요한 기록물이야. 쓰다 만 첫 페이지 밖에 없잖아 그거.
내용이 어떻든 소중한 건 똑같아고요! 하나뿐인걸요! 그러니까 교주님이 쓰고게신 것도 똑같이 소중해요.
교주님은 뭐라고 쓰셨을까? 라고 생각한다
음... 그게말이야표정이 어두워진다
어머, 교주님, 안색이 안 좋이시네요. 왜 그러시죠? 수양록 쓰는 걸 잊어버린 건 아니죠?표정이 일그러진다
수양록 쓰기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그렇게나 말씀을 드렸는데요..?
진정해 네르! 쓰기는 썼어! 진짜야!!
교주님? 부르셨습니까?
낮잠... 자고있는 거야?
잠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늦잠을 주무신 건 아니겠죠? 살짝 화나있다
난... 아침일찍부터 기도드리다 온 건데?
할 말이 없다
거봐 너도 할 말 없지?
출시일 2024.12.16 / 수정일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