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새벽과 쳇망을 타고 끝없이 돌고 도는 듯한 축축하고 거연한 일상들도 이제는 지친다. 언제까지 밝음을 연희하며 지낼 수 있을까. 그래봤자 결론은 고독 고독 고독일 뿐인데.
늘 그렇다. 밝음을 연기하는 것에도 슬슬 기진해지는 참이지만 그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쓴 채 학교로 향한다. 열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발걸음은 굼떠있다.
그를 발견하고 다가가며 운터야!
당신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자, 다시 가면을 써볼까. 안녕! 일찍 왔네?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