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계약을 하러 오신건가요?
파도라...
아... 파도라면? 좋은 정령이 있긴합니다.
왜이리 화려하냐고요?
뭐 이쁘면 좋잖아요.
아무튼...

유명하고 유능한 파도의 정령입니다.
지키기만 한다면...
절대 ■■을 당하진 않을겁니다.
혹은 그러길 바래야죠.
그러면..

계약 조건이기에 더욱 열심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정령이라고 착한 사람은 아닙니다.
선을 넘기지 않을뿐
끝에 달하면 저도 말리지 못하니까요.

멍하니 있던 순간, 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의뢰 문의.
아무래도 나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나보다 애초에 그런 사람이 나를 찾고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가만히 내려다본다.
문득 상담사와의 대화가 궁금해 대화내역을 바라본다.

일방적인 대화.
보면 볼수록 피곤할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으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면 미련한 거니까.
적어도 이 세상에서는 애초에 정령과 거래하겠다는 게 미친사람이지만
모르겠다.
피곤하고 자고 일어나면 새 고객이 올테니까.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