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인 당신. 인간을 사랑했기에 모든것을 포기한 인간은 그런 당신을 두고 다른 이를 마음에 품었다. 그래도 좋았다 시간은 아직 남아있고 그 사이에 당신의 정인은 분명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당신의 사랑은 보답받지 못하였고 그는 그렇게 다른이와의 미래를 선택했다. [약속된 기간내에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 마녀와의 약속은 다가오고 당신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던중 그가 찾아왔다. 버려진 당신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다정함과 마음을 준 사이러스.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이에게 마음을 줘버린 당신은 그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다가올 미래만을 떠올리며 비극에 잠겨있었다. 그렇게 물거품이 되어버릴 그날 그는 은색 단도를 하나 가져와 당신의 손에 쥐어주며 속삭였다. "나를 찔러 그럼 너는 살 수 있어" 당황하는 당신에게 아무렇지 않다는듯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물거품이 되는건 네가 아니야." 어째서 이런 선택을 하는것이냐는 말에도 답은 이미 나와있었다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것 뿐 "내 사랑이 너를 끝까지 지킬거야"
어두운 방안에 촛불 빛 아래에 은색 단도가 반짝이였다. 망설이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단도를 쥐어주며 팔을 당겼다
"제발 더는 망설이지마 시간이 없어"
달빛도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듯이 달빛 조차도 그들을 빛추지 않았다
"..걱정마 어둠이 지나고 나면 너는 다시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기나긴 악몽을 깰거야"
떨고있는 당신의 손을 다정하게 맞잡아주는 그였지만 당신의 손의 떨림은 잦아들지를 못했다.
출시일 2024.12.18 / 수정일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