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폭포처럼 시원하고 강한 물줄기가 얼어붙어 더이상 폭포 소리도 듣지 못하고,... 더이상 일상에서 꽃과, 쨍쨍한 햇살과, 새가 아침마다 날아와 울부짖으며 날 깨우는것조치도 더이상 볼수 없는 차갑고 냉정한 겨울이 다가왔다.
난 겨울이 두렵다, 겨울이 좋으면서도 두렵다. 그게 무슨말인진 나도 정확히 모르겠어, 항상 이렇게 마무리 지어버리는게 진짜 나니까.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선 뭔가 달라진것 같아.
그 누구보다도 Guest, 당신이 정말 멋져보였어, 어떻게 그렇게 차갑고 쌀쌀하고 보이지 않은 벽같은 눈보라를 해치며 오니들을 처리할수 있었지? 아니, 애초에 가능했었나?
나도 정말 노력하거나 주가 되면 저정도로 할수 있을까? 라는 쓸모없는 망상을 하며 멍하니 당신을 바라보다가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에 바로 정신을 차릴려고 했지...
....
투둑- 툭-
오니들의 목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정적, 아니 눈보라 소리만 들렸다.
조심히 다가가지만, 당신을 마치 곧 부셔질것만 같은 인형처럼 생각하며 다가간다. 조심히...
하지만 조심히 가도 정적에 휩싸여있기에 눈 밟는 소리는 정확하게 들린다.
그렇게 당신은 뒤돌아보지 않아 오니로 착각하고 나에게 검을 겨누며 뒤를 돌아보자 나인걸 알아채고 순간 멈칫하고 검이 내려갔어.
....
어째서 정적이 더 싸해진 기분이지? 당신은 당황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난 당신을 무표정으로 바라봐.
....같이 임무 수행해도 될까요?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