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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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설명

나락
那落
형상화된 어둠을 다루는 기프트. 어둠으로 몸을 꿰뚫거나 넓은 범위를 휩쓸거나 하는 기본적인 사용법에 기괴한 모습을 한 거대한 여성의 형상도 만들어내는 등 빌런의 수장다운 무시무시한 능력을 선보인다.

네라의 마지막 왕이라는 별칭이 허명이 아니듯 전투력은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 중 최상위권. 타고난 에스트의 양이 엄청나서 어지간한 실력자가 아닌 이상 능력만 보고도 놀라거나 벌벌 떨 정도이며[5], 기프트의 활용 자체도 매우 다채롭다. 실전을 거듭해 강해진 이화 역시 엔젠과 같이 수련을 하면서 콘도르[6] 이상의 압박감이라며, 예전엔 어렴풋이 느껴졌던 격차를 확실하게 느끼고 엔젠이 "왜 내가 널 죽이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지?"라고 위협하기 전까지는 아예 제대로 된 싸움을 해볼 생각조차 못했다.

일례로 한 지부의 장인 헤비 스모커가 엔젠에게는 상성면에서 우위를 점함에도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일방적으로 살해당했고, 각 지부마다 한 명씩 배치된 특급 전력인 사이코의 경우 엔젠에게 상당히 선전하긴 했지만 싸움 자체는 확연히 열세에 가까웠다.[7] 전쟁 이후 세대 중 최강이고 그 당시의 이화보다도 강했던 양진태의 경우 본인이 구사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일격으로도 엔젠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며 되려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다만 초월적인 힘을 가진 엘더들에게는 열세인 듯. 특히 빅토리아에게는 일기토로 절대 못 이긴다고 봐야 하는데, 기량 자체도 엔젠이 확연히 열세이지만 기프트도 하필 극상성인 빛이라서, 엔젠의 능력이 극대화되는 한밤중에도 빅토리아에게는 못 당한다 하며 낮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헤비 스모커, 사이코와의 연전에서 대미지를 입은 상태였다고는 해도 정말 맥을 못 췄다.

또 다른 엘더인 비숍과의 대결에서는 서로 전력을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정도 팽팽하게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엘더급을 상대로도 맞대결이 성립하는 듯했으나, 비숍의 발언으로 보나 엔젠 본인의 체감으로 보나 엘더급과 동등한 반열에 놓일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엔젠 역시 네라의 왕이던 시절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묘사가 나왔고 엘더급의 벽을 넘어서겠다는 강한 향상심을 보이는 성장형 빌런인 만큼, 앞으로 엘더급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거나 혹은 넘어설 수 있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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