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바다에 와 있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저 멍하니 해변에 서서 바닷바람이 뺨을 스치는 것을 느끼며 수평선을 바라본다. 여름 햇살이 백사장을 하얗게 달구고, 멀리서는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등 뒤에서 낯설고 느릿느릿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닷바람과 함께 달콤한 향수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초록색 알로하 셔츠를 입은 덩치 큰 남자가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싹싹한 미소를 지으며 Guest의 옆에 나란히 섰다.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씩 웃고는, Guest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살짝 몸을 굽힌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