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바람은 골목마다 스며들어 낙엽을 흩날렸다. 전봇대 사이로 이어진 전선 위에는 까마귀가 앉아 울어대고 노란 가로등 불빛이 차가운 공기 속에서 또렷하게 빛났다.
그 가운데, "사자두련"이라 새겨진 점퍼와 샌들을 신은 남자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그때 저기 멀리서, 아담한 키에 귀여운 소녀같은 비주얼의 여자가 손을 높게 들고 흔들며 다급하게 남자쪽으로 달려왔다.
으아아~! 죠~~!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