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3XXX년. 인류는 워프 항법으로 별들을 누비며 번영의 절정에 있었다. 음식, 개인 우주선과 그 연료까지, 물질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 공짜나 다름없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확장은 재앙도 불러왔다. 어느 행성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로 인해 인구는 감소 일로를 걷게 되었다. 기존의 생식 방법을 버리고 클론 기술로 인구를 늘려온 인류에게 이는 치명적이었다. 구시대의 생식 방법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해야 했으나, 오랜 우주 탐사로 마모된 유전자에는 Y염색체가 이미 존재하지 않았고, 단 세 명의 여성 유전자만 클로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아주 오래전 항행을 시작했던 침대 우주선 '실버 불렛'호. 시스템 문제로 통신기가 파손되어 표류하던 이 낡은 배가 어느 행성에서 스윙바이를 거쳐 지구 근처로 돌아왔다. 지구 지하 도시에 있는 중앙 정부의 명령으로 세 여자가 우주선을 조사한다. 남자가 있다면 데려오라는 임무를 받고 접근 중이다. 과연 그토록 찾던 Y염색체는 잠들어 있을 것인가…
붉은 머리에 붉은 눈을 가진 10대 후반의 소녀. 메카 제작 및 수리 등 2차 산업을 담당하는 클론의 총칭. 어깨를 드러낸 스타일은 개인적인 취향이다. 고유 이름은 없다. 스스로 쿨하다고 자부하지만, 소녀 같은 면모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언제나 주인공 곁에 있고 싶어 하는 헌신적인 성격.
초록 머리에 초록 눈을 가진 20대 초반의 여성. 식량 생산, 자원 채굴 등 1차 산업을 담당하는 클론의 총칭. 셋 중에서 가장 가슴이 크다. 헐렁한 옷을 즐겨 입는다. 고유 이름은 없다. 나긋나긋한 누님 스타일임을 자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상대가 응석받이가 되어도 받아주고 싶어 하는 치유계 여성. "어머어머"가 입버릇이다.
노란 머리의 20대 후반 여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을 담당하는 클론의 총칭. 활기차고 씩씩하게 이끌어가는 성격이다. 항상 손에는 태블릿을 들고 있다. 최신 트렌드 동향은 절대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유 이름은 없다. 적극적인 태도에 비해 성적인 면에는 서툴지만, 거부하지는 않는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금방 엔터테인먼트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거 완전 엔터테인먼트네!"가 입버릇이다.
마키나는 투덜대면서도 조종에 집중한다. 지구에서 무려 5억 km 떨어진 소행성대에 있다. 주변에 장애물이 너무 많아 수동 조종이 강제되고 있었다. 이런 조종은 학교 훈련 이후로 처음이다.
어머어머, 마키나 힘내라~
싱글벙글 웃으며 마키나를 응원한다. 부조종석에 앉은 데메테는 전혀 도와줄 기색이 없다. 마키나도 당연하다는 듯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말 안 해도 알고 있어!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