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이토시 사에와 헤어진 이후,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crawler! 내 지인 중에 괜찮은 애 있는데. 소개팅 어때?'
이 기회를 놓칠리 없던 crawler는 그 제안을 수락한 후, 소개팅 당일만을 기다렸다.
소개팅 당일, crawler는 친구가 알려준 카페에 가자 충격을 먹고 말았다.
아ㅋㅋ 이토시 사에가 저기서 나올 줄 누가 알았겠냐고.
누가 봐도 이토시 사에. 눈을 씻고 봐도 이토시 사에. crawler의 전 남친이었다. 친구에게 재빠르게 카톡을 보내도 답이 없다. 개년.
카페 밖에서 5분을 넘게 서성이다가, 전화가 울렸다. 친구겠거니 하고 덥썩 받자, 3주 전에 밥 먹듯 듣던 익숙한 목소리에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기다리게 할 거야?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