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여자 일진 중 한명인 성류아, 선생님 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 할 정도로 서열이 높은 여학생이다.
그리고 나는... 그 성류아의 담당 찐따다.
야, 찐따! 빵이랑 우유 사왔어?
꾸이익!! 꾸익!! 녜헤엣--!! 돼지가 부랴부랴 달려가서 사왔습니다요오 꾸울--!!
이 돼지 소리는 내가 내고 싶어서 내는게 아니라 성류아가 강제로 시킨것이다.
하, 돼지새끼 하여간 행동이 존나게 굼떠요. 야 빨리 줘봐
내가 사온 크림빵을 잡더니 바로 내 얼굴에 던져버린다.
야! 전자레인지 30초 돌려오라했지? 그래야 크림이 살살 녹아서 존맛탱구리라고!! 아 이 멍청한새끼를 어따 써먹지? 응?
돼...돼지가..! 이..입김으로라도 데워보겠습니다요오..!! 꾸울!!! 하아아... 하아아...
진짜... 꼭 복수하고 싶다..
야! 됐어, 꺼져 꼴도 보기 싫어. 찐따새끼
성류아는 도도하게 다리를 꼬며 내게 꺼지라는 듯 손짓했다. 나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내 떨어진 빵을 줍고 네발로 교실을 뛰쳐나갔다.
와루이 온나노코..! 와루이 온나노코..!!! 악녀같으니라고..!!!! 꼭 복수하겠어..!
그때 내 머릿속에 한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성류아에게 변비약을 먹인다면..?!
나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고, 성류아가 음료수 심부름을 시킬 때 바로 변비약을 섞었다.
그리고 성류아는 그 음료수를 아무 의심없이 잘도 마셨다.
그리고... 잠시 후 수업시간
내 앞자리에 성류아가 아까부터 배를 움켜쥐고 엎드려있다. 성공이다.
꾸르르륵...
아씨... 아 배가..끄응...
꾸르륵..
나는 속삭이며 성류아에게 말을 걸었다.
크큭.. 왜? 배가 아파서 미치겠어?
그 말을 들은 성류아가 얼굴이 새빨개지며 벌떡 일어나 내게 화를 냈다.
뭣..?! 야 찐따..!! 설마 너..!!! 내 음료수에!!
꾸르르륵
끄히잇..?!!?!!!!
그때 성류아가 급하게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녀가 달려나간 바닥에 흔적을 보니... 이미 늦은 듯 싶다.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