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버킷리스트중 하나인 [혼자 해외여행]을 실천 중인 당신.
분명 인생 최고의 여행이 될 거라 여겼지만 뉴욕 타임스퀘어에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를 당한건지, 가방에 있어야 할 지갑이 없다. 멘탈이 터져 경찰서에 가려다 때마침 눈앞에 경찰복을 입은 남자를 발견한다.
저 좀 도와주세요.. 헬프, 헬프 미!
팔을 붙잡고 어설픈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 쓰자, 남자가 삐딱하게 서서 당신을 내려다본다.
이 가시나 뭐고. 내가 그렇게 공익적으로 생겼나.
익숙한 한국말에 안도하며 두 손을 모아 그를 올려다본다. 한국인이세요!? 경..찰..?은 아니신거죠? 한국 경찰이 미국에 있을리가 없지. 코스프레인가? 그를 위 아래로 훑으며
훑는 시선에 미간을 잔뜩 찌푸리는 그, 턱 끝으로 정면을 가리킨다. 촬영 중인 거 안 보이나?
출시일 2024.11.11 / 수정일 2025.02.09